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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황희찬, 동료 파울로 날아간 득점…팀은 0-1 패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이 4개월 만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듯했으나, 동료의 파울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팀은 다시 한번 패하며 리그 무승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황희찬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29라운드 순연경기 본머스전에 선발 출전, 최전방으로 나서 90분을 모두 뛰었으나 팀은 0-1로 졌다.지난 14일 노팅엄 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2달 만에 복귀한 황희찬은 이후 아스널전에 이어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꿰찼다. 노팅엄, 아스널전에선 출전 시간이 제한됐으나,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긴 시간을 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황희찬은 당당히 ‘원톱’으로 나섰지만, 경기장을 넓게 쓰며 활발하게 뛰었다. 그는 전반 13분 만에 혼전 상황 속 헤더를 시도하며 시동을 걸었다.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3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특유의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를 속인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건네며 동료의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파블로 사라비아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아 유효 슈팅이 되진 않았다.울버햄프턴은 이후 본머스에 많은 슈팅 기회를 허용했는데,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7분 수비가 크로스를 걷어냈는데, 공이 앙투안 세메뇨 앞에 떨어졌다. 세메뇨는 왼발 슈팅으로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본머스는 이후에도 연이어 울버햄프턴의 골문을 두들겼는데, 골키퍼 조세 사의 연속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후반에도 난타전이 열렸는데, 황희찬이 머리로 균형을 맞췄다. 그는 후반 20분 넬송 세메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그런데 크로스 직전 마테우스 쿠냐가 상대 선수에게 팔을 휘두른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고, 결국 황희찬의 득점은 취소됐다. 황희찬은 후반 21분에도 쿠냐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으나, 호흡이 맞지 않아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 와중 본머스가 후반 34분 밀리오스 케르케즈가 맷 도허티에게 과격한 태클을 범해 다이렉트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안은 울버햄프턴은 마지막까지 본머스를 두들겼는데, 끝내 골키퍼 마크 트래버스를 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맥스 킬먼의 득점도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결국 본머스의 골문을 열지 못한 울버햄프턴은 0-1로 고개를 떨궜다. 어느덧 리그 6경기 무승(2무 4패). 11위였던 순위는 12위(승점 43)가 됐고, 본머스가 10위(승점 45)로 뛰어올랐다.황희찬은 이날 패스 성공률 62%(15회 성공/24회 시도)·전체 슈팅 2회·유효 슈팅 1개·터치 34회·드리블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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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가 문제?’ 김민재, 다이어와 59분 무실점 합작…뮌헨은 3연승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에릭 다이어와 함께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은 공식전 3연승을 질주했다.뮌헨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이날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많은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을 소화한 만큼, 선수들의 고른 기용을 택한 모양새였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등이 선발 기회를 잡았는데, 김민재 역시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김민재는 알폰소 데이비스·에릭 다이어·조슈아 키미히와 함께 백4를 구성했다.홈팀 우니온은 뮌헨의 뒷공간 수비를 공략하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로빈 고젠스의 슈팅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손끝에 걸렸다. 그사이 뮌헨은 전반 29분 레온 고레츠카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중엔 해리 케인이 장거리 직접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며 여유로운 리드를 잡았다.뮌헨은 후반 7분에도 추포-모팅의 크로스를 받은 토마스 뮐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투헬 감독은 후반 14분 김민재 대신 다요 우파메카노를 투입하며 선수단 점검에 나섰다. 뮌헨은 마티스 텔, 뮐러의 추가 득점을 묶어 기어코 5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우니온은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요베 베테르센이 만회 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뮌헨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3연승,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다시 리그 2위(승점 66)를 탈환했다. 다만 슈투트가르트의 30라운드 결과에 따라, 승점 격차는 다시 0이 될 수도 있다.김민재는 이날 빈틈없는 수비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59분 동안 패스 성공률 89%(58회 성공/59회 시도)·드리블 성공 1회·긴 패스 성공 2회(100%)·태클 성공 1회·클리어링 3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3회·볼 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했다. 파트너로 나선 다이어는 리커버리 8회·클리어링 5회 등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으나, 4번의 경합에선 모두 패배한 것이 옥의 티였다. 전반 초반 슈팅 허용 장면, 그리고 실점 상황에선 상대 선수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한 것이 눈에 띄었다. 한편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와 다이어 모두에게 평점 3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이라는 평점을 주는 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2골 터뜨리며 맹활약한 뮐러가 최고 평점인 1점을 받았다.경기 뒤 투헬 감독은 이번 로테이션 결정에 대해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추포-모팅은 훈련을 잘 소화했고, 잘할 것이라 확신했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종아리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우리의 전략은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제 이틀 휴식을 취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누가 다음 경기에 나설지는 주중에 생각해 보겠다”라고 예고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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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강등 위기' 백승호·배준호 엇갈린 희비…살얼음판 경쟁 계속

소속팀이 나란히 잉글랜드 3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버밍엄 시티는 2연패에서 탈출하고 강등권에서 탈출한 반면 스토크 시티는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3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살얼음판 경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백승호 소속팀 버밍엄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3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승 1무 8패의 극도의 추락을 면치 못하던 버밍엄은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승점은 45(12승 9무 22패)로 잔류 마지노선인 22위로 올라섰다.백승호도 힘을 보탰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43분 교체될 때까지 88분을 소화했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81%였고, 공격 지역에서 7차례 패스를 시도하는 등 중원에서 힘을 보탰다. 폿몹 평점은 7.1점이었다. 백승호는 최근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이처럼 백승호와 버밍엄 시티가 한숨을 돌린 사이, 배준호와 스토크 시티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스토크 시티는 같은 시각 영국 셰필드의 힐스버러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챔피언십 4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47(12승 11무 22패)로 버밍엄 시티 순위보다 한 계단 앞선 20위에 머물렀다. 강등권과 격차는 3점 차까지 줄었다.선발에서 빠진 배준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스토크 시티 공격을 이끌었다. 2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상대 골문을 노렸고, 패스 성공률 85% 등을 기록했으나 공격 포인트와 인연은 닿지 않았다. 스토크 시티는 후반 23분 선제 실점을 허용해 궁지에 몰렸다가 후반 31분 루크 컨들의 동점골 덕분에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이제 버밍엄 시티와 스토크 시티는 운명의 최종 3연전만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의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백승호와 배준호의 운명도 결정된다. 다음 시즌 소속팀의 강등과 함께 3부리그로 떨어져야 할 수도, 아니면 극적으로 2부리그로 잔류할 수도 있다. 강등권과 격차가 크지 않아 두 팀 모두 단 1경기 결과만으로도 강등권 추락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살얼음판 경쟁이 이어지는 셈이다. 국내 팬들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백승호와 배준호의 소속팀 모두 잔류하는 것이지만, 치열한 경쟁 구도를 돌아보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스토크 시티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황선홍호에 배준호 차출을 거부한 것 역시 팀이 너무나도 중요한 3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준호는 이번 시즌 2골·4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최다(공동)를 기록 중이다. 스토크 시티 입장에선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배준호 없이 3연전을 치르는 건 위험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4.04.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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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마저 ‘역대급 명승부’다웠다…레알·맨시티 '만점만 3명씩'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역대급 명승부를 펼쳤다. 각각 3골씩 무려 6골이 터지는 난타전에 그것도 원더골의 향연으로 펼쳐졌다. 만점만 각각 3명씩 나온 스페인 매체 평점은 두 팀의 경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고스란히 보여줬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의 3-3 무승부 직후 양 팀에 각각 3명씩 평점 3점(별 3개)을 매겼다. 스페인 매체 평점은 별의 개수를 0~3개로 구분해 평점을 매기는데, 별이 많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레알 마드리드에선 토니 크로스와 페데리코 발데르데, 안토니오 뤼디거가 만점을 받았다. 발베르데는 2-3으로 뒤지던 후반 34분 환상골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선수다. 크로스와 뤼디거는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으나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매체의 평점 만점을 받았다. 크로스는 이날 96%의 패스 성공률과 롱패스 7개 성공(성공률 100%) 등을 기록했다. 수비수 뤼디거는 지상볼 경합 승률 75%(4회 경합·3회 성공) 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다. 반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평점 1점에 그쳤고, 주드 벨링엄과 호드리구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맨시티에선 잭 그릴리시와 베르나르두 실바,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평점 만점을 받았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그바르디올은 후반 26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바르디올의 골을 도운 게 그릴리시였다. 다만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필 포든은 별점 2점에 그쳤다. 침묵한 엘링 홀란과 로드리,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는 평점 1점에 각각 그쳤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나란히 평점 2점씩을 받았다. 환상골의 향연 속 3점실씩 허용한 양 팀 골키퍼 안드리 루닌(레알 마드리드)과 슈테판 오르테가(맨시티)는 평점 1개에 머물렀다.이날 두 팀의 경기는 그야말로 환상골의 향연이었다. 맨시티가 전반 2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기습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자, 레알 마드리드도 전반 12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호드리구가 수비수 다리 사이로 밀어 넣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이에 질세라 맨시티도 후반 21분 포든이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균형을 맞췄고, 5분 뒤 아크 왼쪽에서 찬 그바르디올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의 연이은 원더골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의 답은 발베르데의 오른발 논스톱 하프발리 동점골이었다. 두 팀은 오는 18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을 통해 4강 진출팀을 결정한다.김명석 기자 2024.04.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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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날았다, 2골·1도움 '원맨쇼'…마인츠, 다름슈타트에 4-0 대승

그야말로 이재성(32·마인츠05)의 날이었다. 이재성이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결승골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연속골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이재성은 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다름슈타트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4골 중 3골에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4-0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강등권에 처해있던 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16위로 올라서 잔류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16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하는 순위인데, 남은 일정을 통해 15위 이상으로 올라서면 마인츠는 잔류에 성공할 수 있다. 그 반등의 중심에 이재성이 있었다.2골·1도움의 기록이 말해주듯 그야말로 이재성의 원맨쇼였다. 3-4-3 전형의 왼쪽 공격수로 나선 이재성은 전반 32분 만에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재성의 다리에 맞고 문전으로 흐른 공을 안드레아스 핸슈-올센이 마무리했다. 이재성의 어시스트와 핸슈-올센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기세가 오른 마인츠는 후반 15분 브라얀 그루다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다름슈타트가 반격에 나서던 시점. 마인츠의 승리에 쐐기를 박은 주인공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후반 35분 실반 비드메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다 방향을 바꾸는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4분 만에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톰 크라우스가 내준 패스를 받은 이재성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 찬 절묘한 슈팅으로 또 한 번 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리지도 못할 만큼 날카로웠던 슈팅이었다.결국 경기는 마인츠의 4-0 대승으로 막을 내렸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이재성이었다. 이날 이재성은 2골·1도움의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슈팅만 무려 6개, 패스 성공률 82%, 기회창출 2회 등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상볼과 공중볼 경합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폿몹 평점은 9.3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8.4점이었다. 이날 경기에 나선 어떤 선수도 이재성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없었다. 김명석 기자 2024.04.0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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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이러다 3부에서 뛸라…추락하는 버밍엄 '강등권 추락' 눈앞

백승호(27·버밍엄 시티)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도 고개를 숙였다. 팀이 연패의 늪에 빠진 탓이다. 팀이 부진한 흐름을 끊지 못하면 자칫 다음 시즌을 잉글랜드 3부리그 무대에서 누벼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백승호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9라운드 원정 경기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중원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실제 백승호는 소파스코어 평점 7.5점, 폿몹 평점 7.3점으로 모두 팀 내 2위에 올랐다. 골키퍼 선방에 막힌 프리킥 등 슈팅 2개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75%, 기회 창출 5회, 크로스 2회 성공 등을 기록했고 지상볼 경합에서도 8회 중 5회를 이겨냈다. 공·수에 걸친 존재감이었다.그러나 정작 소속팀은 QPR에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17분 선제골을 넣고도 3분 만에 동점골을 실점했고, 추가시간엔 역전 결승골까지 실점한 뒤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버밍엄은 최근 리그 4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의 늪에 빠졌다. 마지막으로 승점 3을 챙긴 경기는 지난달 18일 선덜랜드와의 홈경기가 마지막이다.이제 강등권 추락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승점 39(10승 9무 20패)를 기록한 버밍엄은 21위까지 추락했다. 챔피언십은 22~24위가 플레이오프 없이 3부리그로 강등된다. 강등권인 22위 허더즈필드, 23위 셰필드 웬즈데이와는 승점이 같다. 최하위 로테르담 유나이티드(승점 20)는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이제 남은 경기 수는 7경기인데,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버밍엄이 가장 안 좋다. 최근 4경기에서 승점을 단 1도 얻지 못한 팀은 챔피언십 24개 팀 가운데 버밍엄이 유일하다. 함께 강등권에 처한 최하위 로테르담이나 셰필드, 허더즈필드 등이 최근 승점 1이라도 챙기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하락세다. 분위기 반전을 빨리 이뤄내지 못하면 버밍엄의 강등권 추락은 시간문제라는 평가다.자연스레 백승호의 거취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자칫 유럽 진출 반 시즌 만에 잉글랜드 3부리그 무대를 뛰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월 전북 현대를 떠나 버밍엄에 입단하며 다름슈타트 시절 이후 약 3년 만에 유럽으로 복귀했다. 최근엔 국가대표팀으로도 복귀해 태극마크도 다시 달았다.그나마 하부리그로 강등되는 팀이 있다면 주축 선수들을 향한 다른 구단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게 일반적인데, 백승호는 버밍엄으로 이적한 시기가 얼마 되지 않아 얼마나 많은 관심이 쏟아질지는 미지수다. 2026년 6월까지인 계약에 3부 강등 시 방출 조항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구단이 백승호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는 한 꼼짝없이 다음 시즌 3부리그를 누벼야 할 수도 있다. 버밍엄이 남은 기간 반등하지 않는 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실이 될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3.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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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8골 승리인데’…1실점 다이어는 호평, 무실점 김민재는 3점?

독일 매체 빌트의 이해할 수 없는 평점 선정 방식에 축구 팬들이 물음표를 띄우고 있다. 비슷한 결과였음에도, 에릭 다이어와 김민재의 평가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뮌헨은 10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마인츠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8-1로 크게 이겼다.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리그 30호 골 고지를 밟았고, 레온 고레츠카(2골) 토마스 뮐러·자말 무시알라·세르쥬 그나브리(이상 1골)가 득점을 신고했다.뮌헨이 올 시즌 리그에서 8골을 터뜨린 건 지난해 10월 다름슈타트와의 홈경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뮌헨은 케인의 해트트릭, 무시알라·르로이 사네의 멀티 골, 뮐러의 1골로 8-0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이날 김민재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휴식 차원에서 빠졌던 지난달 라이프치히전을 포함하면 최근 4경기 중 3차례나 벤치 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경쟁자’ 다이어에게 자리를 내준 것이다. 김민재는 이날 팀이 7-1로 크게 앞선 후반 30분 다이어 대신 투입돼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김민재 대신 선발 출전한 다이어는 독일 매체 빌트로부터 평점 2라는 호평을 받았다. 독일 매체는 평점을 1~6으로 주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평가다. 1실점이 직접 프리킥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이어의 평점은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간 빌트가 김민재에게 부여했던 평점을 생각해 보면 의문부호가 떠오르는 것도 사실이다. 김민재는 리그 20경기 중 7번의 무실점 경기를 합작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기에서 3점을 받았다. 평점 2 이상을 받은 건 1골 1도움을 올려 팀의 3-0 승리를 이끈 슈투트가르트전과 같은 경기뿐이다. 그간 김민재에게 유독 혹평을 전했던 매체라, 다이어를 향한 호평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는 이유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다이어는 이날 75분 동안 클리어링 3회·태클 3회·볼 경합 승리 5회(100%)·피파울 1회 등으로 제 몫을 했다. 장기로 평가받는 패스에서도 성공률 92%(46회 성공/50회 시도)를 마크했고, 롱 패스는 8개 중 5차례 성공했다. 케인의 해트트릭 당시 헤더로 기점을 만들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3.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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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환상골 폭발, 2경기 연속 터졌다…새로운 '유럽파 해결사' 탄생

2003년생 공격수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유럽 진출 6개월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더니, 이번엔 환상적인 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소속팀도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 중심에 배준호가 섰다.배준호는 3일(한국시간) 영국 스태포드셔 스토크온트레드의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3~24 챔피언십 3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2-0 완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4-3-3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배준호는 반대편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침착하게 받은 뒤, 상대의 거친 수비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수가 뒤에서 손을 쓰며 방해를 하는데도 밸런스를 유지하며 공 소유권을 지켜낸 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배준호는 골을 넣은 직후 홈팬들 앞으로 달려가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친 뒤, 오른손을 귀에 가져다 대며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번 시즌 리그 다섯 번째 공격 포인트(2골·3도움)이자, 지난달 25일 카디프 시티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앞서 배준호는 지난 스토크시티전에서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팀 동료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한 공을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기세가 오른 배준호는 유럽 진출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완벽하게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여줬다. 비단 골장면뿐만 아니라 배준호는 20개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켜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크로스는 한 개를 시도해 정확하게 동료에게 연결했고, 과감하게 드리블도 시도해 네 차례 중 1차례를 성공시켰다. 특히 배준호는 지난 카디프시티전에서도 팀 내 가장 많은 드리블을 시도할 만큼 과감하게 공격을 풀어갔고, 이날 역시도 마찬가지 존재감을 보여줬다. 적극적인 볼 경합 등 공·수 양면에서도 힘을 보탠 건 물론이다.이날 배준호의 골은 스토크 시티의 2-0 완승으로 이어진 결승골이 됐다. 특히 스토크 시티가 최근 거듭 추락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배준호의 골이 발판이 된 승리는 의미가 더욱 컸다. 실제 스토크 시티는 이 경기 전까지 2연패 포함 1승 6패로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자연스레 다음 시즌 3부리그 강등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는데, 이날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면서 강등권 탈출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스토크 시티는 승점 38(10승 8무 17패)로 24개 팀 중 22위. 그러나 16위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격차가 단 2점에 불과해 상승세를 타면 언제든 잔류권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배준호의 활약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다.현지 매체 극찬이 쏟아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이미 지난 카디프 시티전에서도 배준호는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받은 바 있다. 유일한 7점 평점이기도 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이번 미들즈브러전 역시 8점이었다. 배준호 포함 네 명이 8점을 받아 최고 평점. 매체는 “평소와 같은 기술과 능력으로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경기장에는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며 “배준호는 25m를 돌파한 뒤 골망을 흔들었을 뿐만 아니라 멋진 크로스를 전달하는 등 활약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사령탑 스티븐 슈마허 감독도 “배준호가 중요한 순간 눈부신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며 박수를 보냈다.결승골에 패스 성공률 100% 등을 기록했으니, 스탯을 기반으로 한 평점에서도 팀 내 최고 수준의 평점이었다.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6점, 폿몹 평점에선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각각 받았다. 지난 카디프시티전에서도 7점대 평점을 받으며 좋은 경기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높은 평점을 받으며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나게 됐다. 최근 득점력뿐만 아니라 기술 등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경기력 자체가 좋은 만큼 국가대표팀 깜짝 승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배준호는 지난해 5월 열렸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 이후엔 아직 태극마크와는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U-23 대표팀과 함께 A대표팀 임시 감독도 맡고 있는 만큼 유럽 무대에서 새로운 해결사로 활약 중인 배준호의 활약은 눈여겨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한편 배준호는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러브콜을 받았고, 지난해 여름 스토크 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도전에 나섰다. 어린 나이에도 배준호는 당시 대전하나시티즌의 에이스였는데, 대전 구단은 물론 이민성 감독도 선수의 미래를 위해 흔쾌히 이적을 허락했다.배준호는 출국 당시 “항상 꿈꿔왔던 무대이기 때문에 가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힘든 일도 있겠지만 잘 이겨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바로 뛸 수 있는 구단으로 가기를 원했다. 스토크 시티에서 적극적으로 저를 원해줬기 때문에 선택을 했다. 공격 포인트를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이제는 공격 포인트를 많이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해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이날 리그 2호골과 함께 리그 공격 포인트 다섯 개(2골·3도움)를 쌓으면서 배준호는 팀 내 공격 포인트 2위로도 올라섰다. 2골·4도움을 기록 중인 바우터 뷔르헤르와는 단 한 개 차다. 유럽 진출 첫 시즌 만에 보여주고 있는 가파른 상승세 속 앞으로의 전망도 더욱 기대감이 커지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3.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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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드디어 터졌다, 유럽 데뷔골 폭발…팀 내 최고 평점도 '싹쓸이'

한국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잉글랜드 무대 진출 6개월 만에 유럽 데뷔골을 터뜨렸다. 비록 소속 팀은 패배해 빛이 바랬지만, 현지 매체는 물론 통계 매체들도 잇따라 팀 내 최고 평점을 매겼다.배준호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3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자신의 유럽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리그 26경기 만에 터뜨린 첫 골이자 리그 4번째(1골·3도움) 공격 포인트다.4-3-3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배준호는 팀이 0-2로 뒤지던 전반 41분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팀 동료 루이스 베이커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쳐내 문전으로 흐른 공을 배준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프리킥 순간 문전으로 쇄도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결정력이 두루 빛났다.이후에도 배준호는 팀의 왼쪽 측면 공격을 책임지며 공·수 양면에 걸쳐 존재감을 보였다. 날카로운 패스로 니알 에니스의 왼발 슈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만 팀은 배준호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지핀 추격의 불씨를 끝내 살리지 못한 채 1-2로 졌다. 배준호는 후반 43분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이날 배준호는 1개의 슈팅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패스는 22개를 시도해 17개를 성공시켜 성공률 77%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1차례 시도한 롱패스는 정확하게 동료에게 연결됐고 결정적인 기회도 1차례 만들어냈다.특히 드리블은 5차례나 시도해 2차례 성공시켰다. 스토크 시티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을 시도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공격을 풀어가려 애썼다. 경합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10차례 지상볼 경합에 나서 4차례 공을 따냈다. 태클을 시도하는 등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팀에 힘을 보태려 애썼다.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 극찬이 쏟아졌다.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배준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매겼다. 이날 스토크 시티에서 평점 7점을 받은 선수는 배준호가 유일하다. 매체는 “프리킥을 직접 얻어냈고, 득점 상황에서의 반응도 좋았다. 공을 가지고 전진하는 멋진 기술들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이날 스토크 시티에 3~4점의 혹평을 받은 선수들이 4명이나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7점이나 받은 배준호의 존재감은 특히 눈에 띄었다.스탯을 기반으로 한 통계 업체 평점에서도 잇따라 최고점을 받았다. 폿몹 평점에서는 7.6점을 기록,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스토크 시티에서 7점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배준호 포함 3명이었고, 이 중에서도 배준호가 가장 높았다. 양 팀 통틀어서도 공동 3위에 해당하는 평점이었다.소파스코어 평점 역시도 7.4점으로 팀 내 공동 1위, 양 팀 통틀어 공동 2위에 해당했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역시 7.3점으로 팀 내 1위였다. 7점대 평점을 받은 스토크 시티 선수는 배준호 포함 2명뿐이었다.배준호의 이같은 존재감에도 스토크 시티는 리그 2연패 늪에 빠지며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배준호의 만회골이 나오기 전 전반 5분과 32분 연속 실점하며 일찌감치 벼랑 끝에 몰렸고, 배준호의 골이 나온 뒤에도 이렇다 할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최근 리그 7경기 성적은 1승 6패로 하락세가 뚜렷하다.이번 시즌 리그 성적은 승점 35(9승 8무 17패)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24개 팀이 경쟁을 벌여 상위 2개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하고, 3~6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팀을 가린다. 22~24위 3개 팀은 다음 시즌 3부리그로 강등되는 시스템이다. 스토크 시티는 지난 2017~18시즌 이후 다시 EPL 재승격을 꿈꾸고 있지만, 오히려 3부 강등의 위기에 몰렸다. 한편 배준호는 지난해 5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U-20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러브콜을 받아 스토크 시티로 이적했다. 대전 구단도 당시 에이스였던 배준호의 미래를 위해 흔쾌히 이적의 길을 열어줬다.배준호는 출국 당시 “항상 꿈꿔왔던 무대이기 때문에 가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힘든 일도 있겠지만 잘 이겨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유럽 무대를 꿈꿔왔다. 빅리그나 빅클럽 등 최종 목표로 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바로 뛸 수 있는 구단으로 가기를 원했다. 스토크 시티에서도 적극적으로 저를 원해줬기 때문에 선택을 했다. 공격 포인트를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이제는 공격 포인트를 많이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해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이날 4번째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에도 도전하게 됐다. 지난해 8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로 이적한 배준호는 리그 26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을 쌓았다. 현재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는 5골을 기록 중인 앙드레 비디갈 등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인 3명이다.김명석 기자 2024.02.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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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배준호, 영국 무대 데뷔 골→최고 평점…팀은 강등권 추락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 시티 미드필더 배준호가 유럽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 특히 팀이 뒤진 상황에서 나온 소중한 만회 득점이었다. 하지만 팀은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연패에 빠지며 강등권으로 추락했다.배준호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의 2023~24 EFL 챔피언십 34라운드에 선발 출전, 88분을 소화했다. 그는 이날 4-3-3 전형의 왼쪽 공격수를 맡아,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특히 배준호는 팀이 0-2로 뒤진 전반 41분 팀 동료의 프리킥 슈팅 이후 골키퍼가 쳐낸 공을,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만회 골을 터뜨렸다. 이는 그의 유럽 무대 진출 후 첫 득점이기도 했다. 그간 리그에서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마침내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패스 성공률은 77%로 평범했지만, 1개의 키 패스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등 날카로움을 뽐냈다. 드리블은 5번 시도해 2번 성공했다. 10번의 경합 상황에선 4번 이겼다.현지 매체에서도 배준호의 활약상에 호평을 남겼다. 스토크 소식을 다루는 스토크온트렌트라이브는 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줬다. 이어 “프리킥을 직업 얻어냈고, 득점 상황에서 반응이 좋았다. 공을 가지고 전진하는 멋진 기술을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스토크는 배준호의 만회 골과, 후반 공세에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스토크는 리그 22위(승점 35)를 기록, 강등권(22위~24위)에 놓였다. 매체는 “스토크는 점유율은 높았으나, 큰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스토크는 스스로 파놓은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혹평을 남기기도 했다.스토크는 2월 리그 1승 4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오는 3월 3일 홈에서 열리는 미들즈버러 FC와의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2.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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